2025 새 교황 선출!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의 의미와 배경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2025년 5월 8일(현지 시각),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에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즉위명으로 ‘레오 14세’(Leo XIV)를 선택하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주요 이력
레오 14세는 미국 출신의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페루 리마 빈민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신앙과 봉사의 삶을 실천해왔습니다. 이후 페루 시카노 교구의 주교, 시카고 대교구의 부교구장을 거쳐 교황청 주교성 장관까지 역임하며 중남미, 북미, 아시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교회 사목 경험을 쌓아왔죠.
특히 그는 과거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총 4차례 대한민국을 방문한 인연도 있으며, 한국 교회에 대해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레오 14세’라는 교황명, 어떤 의미일까?
그가 선택한 ‘레오’는 가톨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황 중 하나로 평가받는 레오 1세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레오 1세는 5세기 중반 교회의 권위를 지키고, 훈족의 침입을 막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죠. 따라서 이번 교황명에는 전통과 개혁, 평화 중재자 역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콘클라베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시스티나 성당에 모인 120명의 추기경단은 며칠 간의 투표 끝에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통해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새 교황으로 선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Habemus Papam(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라는 라틴어 선언과 함께 교황이 군중 앞에 첫 인사를 전하게 됩니다.
레오 14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 등장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감동적인 첫 인사를 건넸고, 순식간에 전 세계 언론과 SNS를 통해 중계되었습니다.
한국과의 인연, 기대되는 교황 레오 14세
레오 14세는 과거 한국 교회를 방문하며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의 사제 양성, 청년 선교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지역 교회의 성장과 평화적 역할에 주목해왔으며, 이번 선출을 계기로 한국 천주교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으며, 그가 펼쳐나갈 평화·환경·청년 중심의 교황직 활동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황 선출이 가지는 의미
이번 교황 선출은 단순한 지도자 선출을 넘어,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기도 합니다. 특히, 비유럽권 출신, 다문화·빈곤 지역 경험, 실천 중심의 사목 철학이 집약된 인물의 등장으로, 가톨릭계 내부뿐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에까지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시대, 앞으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국내 신자 여러분도 바티칸의 새 바람에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